[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준결승에서 더 속도를 내야 한다."
한국 수영의 간판 김서영(25)이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에 도전한다. 김서영은 21일 오전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 2분11초45의 기록으로 2조 10명 중 3위, 전체 4개조 36명의 출전선수 중 10위로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서영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었고, 첫 레이스에서도 느꼈다. 결승에 오르려면 준결승에서는 더 속도를 내야 한다. 처음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이라서 기대가 컸다. 출발하기 전부터 팬들의 함성을 들었고, 팬들의 응원 덕에 힘을 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비슷한 기록들의 선수들이 올라오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서영이 개인혼영 200m 10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광주세계수영 조직위] |
2조에서는 미국의 멜라니 마르겔리스(2분09초69), 일본의 오모토 리카(2분10초50)가 김서영에 앞서 터치패드를 찍었다.
김서영은 지난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도 결승에 올라 6위를 차지했다.
김서영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지난해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달성한 2분08초34 기록이다.
그의 올 시즌 최고기록은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FINA 챔피언십 경영 시리즈서 작성한 2분09초97 기록이다.
이 종목 4연패에 도전하는 세계 기록(2분06초12) 보유자 카틴카 호스주(헝가리)가 2분07초02로 3조는 물론 전체 1위를 차지해 가볍게 준결승에 올랐다.
아시아 기록(2분07초57)을 보유한 같은 조의 예스원(중국)은 2분09초45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일본의 오하시 유이는 2분11초09의 기록으로 4조 3위, 전체 9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개인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서로 50m씩 헤엄쳐 기록을 다투는 종목이다.
이날 자유형, 접영, 평영, 개인혼영, 계영 등 준결승·결승 종목이 밤 8시에 시작하는 가운데,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은 6번째 종목으로 열린다.
만약 김서영이 준결승에서 8위 안에 들면 22일 밤 열리는 결선에 출전한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