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을 ‘경제 한일전’으로 규정하고, “한일전에서 자유한국당의 백태클 행위 반복에 준엄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우리선수를 비난하고 심지어 일본선수를 찬양하면 신(新)친일“이라며 ”국민이 퇴장을 경고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7.21 kilroy023@newspim.com |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패스트트랙) 사과와 철회 요구에서 시작된 추경 볼모 정쟁 정치가 경제청문회로 인질을 잡더니 (정개·사개)특위 연장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니 목선 국정조사와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으로 변질되고, 급기야 이제 부실추경이라며 완전히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자유한국당이 정쟁에서 벗어나 추경안 처리를 할 준비가 안 돼 있다”며 “착한 추경을 나쁜 정쟁으로 괴롭혔다. 한국당과 그 지도부는 민생을 볼모로 자기들의 정략만 생각한 정쟁의 아픔에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작심 비판을 이어갔다.
추경안 처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포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은 여전히 민생과 경기 대응, 경제를 둘러싼 한일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며 “우리는 한국당이 추경 처리 하겠다고 스스로 말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쟁은 단호히 끊어보려 할 것”이라며 “(한국당이) 강대강 대치를 원한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수단도 꽤 많다”고 경고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정쟁을 선택해도 민주다은 경제 한일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제대로 준비하겠다”며 “재난재해 및 미세먼지는 물론 산업위기·고용위기지역과 어려운 어르신, 힘겨운 청년을 비롯한 계층별, 산업별로 경제활력을 들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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