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언주 무소속 국회의원이 22일 ‘나는 왜 싸우는가’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사법연수원에서 사제의 연이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이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보수 재건과 통합을 주장하며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이 의원은 아직 한국당에 입당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날 행사에서 황 대표와 만날 이 의원이 한국당 입당 선언을 할지 주목된다.
이언주 의원은 오후 2시 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나는 왜 싸우는가’ 출판 리셉션을 연다.
1부 공식 행사는 박종진 전 앵커가, 2부 북 콘서트는 고성국 박사가 진행한다. 북 콘서트는 △대한민국 보수 혁신과 통합을 말한다 △영상의 시대, 자유를 열다 △차세대 보수에 바란다를 주제로 이어진다.
이 의원은 이번 저서에서 자신을 ‘X세대 자유주의자’로 표현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는 배경과 줄서기가 통하는 정실주의가 아닌 진정한 경쟁을 요구한다”며 “국민들은 결코 인민민주주의나 전체주의·사회주의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년 가까이 고민하며 그동안의 경험과 에피소드를 곁들여 한국보수가 나아갈 길을 책에 담았다”며 “왜 현재의 대한민국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는지, 사회주의·전체주의로 향하는 대한민국의 실상은 무엇인지 진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과 황 대표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의원이 사법연수원 29기로 입소했을 당시 황 대표는 사법연수원 교수였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6일 시장경제살리기연대 등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기업의 족쇄를 풀어라' 세미나에서도 화기애애하게 만난 바 있다. 이 의원은 시장경제살리기연대 대표를 맡고 있다.
세미나 축사에 나선 황 대표는 이 의원을 바라보면서 "경제와 민생의 문제만큼은 모두가 힘을 모아서 함께 대처해나가자"며 "우리 이 의원은 나와 각별한 관계인데 잘 모르시는가"라고 말하면서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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