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셀트리온의 2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역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부터 성장세를 재시현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2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13억원, 814억원으로 1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전년동기(매출액 2634억원, 영업이익 1082억원) 대비하면 외형과 이익모두 역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표=유진투자증권] |
램시마 생산이 이번 분기에도 없었던 것이 전년대비 역성장의 주원인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램시마 생산을 지난 하반기부터 자제하는 이유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적정한 재고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다”며 “판매가 예상대비 부진해 생산을 중단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램시마의 생산재개는 재고축적을 위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의 실적은 하반기부터 성장세를 재시현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 하반기부터 램시마 생산이 급감해 올 하반기부터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미국향 트룩시마, 허쥬마 생산이 시작되고, 상반기에 없었던 테바향 위탁생산(CMO)과 매출이 하반기에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2020년에는 램시마의 생산이 재개되고, 램시마SC의 생산확대, 미국향 트룩시마, 허쥬마의 생산이 연중 내내 이루어지기 때문에 성장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3분기를 기점으로 셀트리온의 이익 성장세가 다시 시작되는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셀트리온의 적정가치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은 2020년으로 추측했다.
한 연구원은 “램시마의 공백을 보완해줄 램시마SC의 생산이 시작됐고, 유럽에서 판매가 내년 초부터 시작된다”며 “미국의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판매시작도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내년에는 연중 내내 생산액이 늘어날 것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셀트리온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2020년에 객관적으로 판가름난다. 유럽의 램시마SC, 미국의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처방이 순항하게 되면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거품논란에 휩싸일 것”이라며 “임상데이터,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셀트리온이 제 2의 성장기를 맞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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