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 = 지난 20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시의 세금 당국은 2019년 첫 6개월의 세정을 평가하는 회의를 가졌다. 그런데 이날 호찌민시 세제국장인 쩐 응옥 땀(Tran Ngoc Tam)은 다소 놀랐다고 한다. 부채가 급증한 결과 때문이었다.
22일 베트남 유력언론 뚜오이쩨는 이러한 상황을 전하면서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의 부채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그 원인의 주범은 호찌민에 있는 8개 대기업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들 8개 대기업은 총 부채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세정 당국은 이들 8개 대기업의 명단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호찌민시의 세금 부채는 올해 첫 6개월 동안 13조5450억동(VND)으로 증가해 2018년 말에 비해 거의 52%가 증가했으며 그것이 발생한 분야는 주로 부동산, 건설, 석유 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찌민시 관계자는 "당장 8개 기업이 내야 할 세금만 약 3조동에 달한다"며 "토지와 관련한 부채는 전년 말 대비 155.14% 증가한 3조4010억동"이라고 했다.
호찌민시 세정 당국은 현재 2만 4135개의 기업에 대해 1조4500억동의 세금 집행 결정을 내렸으며, 50억동 이상의 채무기업 2215개를 공개했다.
시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한 번에 세금을 내는 것보다 차라리 벌금을 내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며 "올해 초반의 경제 성장률은 증가했지만 일부 산업은 느려지고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 토지 사용료 및 토지 임대료가 증가했다"고 했다.
호찌민시 세정 당국은 현재 각 분야의 분석과 평가, 조세 정체성에 대해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동 [사진=로이터 뉴스핌] |
[호찌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