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SK증권은 현대차 투자전략으로 조정 시 매수 의견을 내놨다. 2분기 실적 개선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자료=현대차, SK증권] |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실적개선은 신차 수출 확대와 재고·인센티브 감소, 개별소비세 인하 등과 맞물려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7~8월 국내 공장 파업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장기 수익성 개선을 고려하면 조정 시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현대차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9.1% 늘어난 27조원, 영업이익은 30.2% 증가한 1조2377억원을 기록했다.
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문 이익 개선에 주목했다. 우호적인 환율환경과 신차 중심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진단이다.
그는 "판매보증비와 마케팅비, 경상개발비와 같은 비용이 늘었지만, 재고 축소 및 인센티브 감소, 가동률 개선에 힘입어 원가율이 개선되며 자동차 부문 실적 회복으로 이어졌다"며 "우려로 작용했던 친환경차 판매도 신차 투입과 전용 플랫폼 도입으로 판매량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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