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 고소·고발전과 관련해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공동폭행 혐의를 받는 송기헌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폭력을 사용한 혐의로 고발 당한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경찰에 출석했다. 2019.07.23. sunjay@newspim.com |
송 의원은 경찰에 출석하며 "자유한국당 의원들께서 국회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더니, 지금은 경찰 조사 자체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며 "한국당 의원들은 빨리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하고, 경찰에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여야 간 몸싸움과 관련해 상대 당 의원·당직자 등을 폭행한 혐의로 한국당에 의해 고발됐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백혜련·표창원·윤준호 민주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지난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특수공무방해, 특수감금, 특수주거침입 등 혐의를 받는 한국당 김정재·박성중·백승주·김규환·이만희·이종배·민경욱·송언석·이은재·엄용수·여상규·이양수·정갑윤 의원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을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회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 고소·고발전과 관련한 전체 피고발·고소인은 총 121명이며, 이중 현직 국회의원은 109명에 달한다. 소속 정당별로 한국당 59명, 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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