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의 전략폭격기 여러 대가 한국의 영공을 침범했다는 한국군의 발표를 부인하며, 오히려 한국 군용기들이 자국 항공기를 위협하는 위험한 작전을 펼치고 있었다고 비난했다.
23일 로이터통신이 러시아의 리아 노보스티 통신(RIA) 보도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국의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아침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3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고, 이 가운데 러시아 군용기 1대는 독도 인근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해 우리 군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독도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에 수백 발의 경고 사격 등 전술 조치를 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이같은 한국 측 입장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한국 측 조종사들이 자국 폭격기와 교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 국방부는 한국 조종사들이 러시아군의 중립수역 상공 비행을 방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소련 때 개발된 러시아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 Tu-95.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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