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는 23일 추경 처리를 위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일대일 회동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의 질문에 "(황 대표와의) 일대일 회동이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해결 방안인지 되묻고 싶다"며 "그동안 추경 통과를 위해 무엇을 하면 되겠다는 말이 여러 번 있었고, 대통령이 나서면 뭘 하겠다는 말도 여러 번 있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
현재 정경두 국방부장관 해임건의안 표결과 안보 청문회를 주장하면서 추경을 막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그런 문제들은 결국 국회 내에서 여야 간 협의와 논의를 통해 풀어야 할 숙제"라고 이같은 조건을 국회 내 협상의 문제로 규정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5당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일본에 대한 대응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고, 이런 자리가 건설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더 다양한 논의들이 하나의 목소리로 나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대표 회동도 국회에서 먼저 의견을 모았고, 거기에 대해 저희가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여야정 상설협의체 등을 통해 원내대표 간 만남이 가동되기를 원하는 바는 그동안 여러 번 말했다. 당 대표들 간 만남도 여야 5당 대표들의 한 목소리로 말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서 "일대일 회동을 다시 말씀한다면 지금은 더 드릴 이야기가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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