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정부는 23일 WHO(세계보건기구)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과 관련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민관협의체는 △의료계 3명(노성원 한양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임현우 가톨릭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정영철 연세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게임계 3명(김정욱 넥슨코리아 부사장‧이경민 서울대학교 신경과학교실 교수‧한덕현 중앙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법조계 2명(강태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김나경 성신여자대학교 법학과 교수) △시민단체 2명(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이현숙 탁틴내일 상임대표) △관련 전문가 4명(강순희 경기대학교 직업학과 교수‧김동일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김양은 건국대학교 KU커뮤니케이션 연구교수‧김정인 수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등 민간위원 14명과 정부위원 8명, 총 22명으로 구성됐다.
정부위원으로는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여성가족부, 통계청, 국무조정실에서 1명씩 참여했다.
[자료 = 국무조정실] |
협의체 장은 윤창렬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이 맡는다.
이날 첫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게임이용 장애’ 질병 코드 국내 도입 문제에 충분한 대비 시간이 있다는 데 공감하고 △질병코드 국내도입 여부 △시기와 방법 등을 놓고 열린 마음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우선 ‘게임이용 장애’ 질병 코드 도입 추진 배경, 질병코드의 도입 시 예상되는 사회적 영향 등에 대해 민관협의체 주관으로 각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질병 코드 도입의 과학적·객관적 근거와 관련해 의료계와 게임계가 공동으로 선행연구를 검토하는 방안도 논의키로 했다.
아울러 논의할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국내의 게임이용 장애에 대한 공동 실태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 연구와 조사 일정은 별도 논의를 거쳐 확정한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는 민관협의체 논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건전한 게임이용 문화를 정착시키면서 콘텐츠 산업의 핵심인 게임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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