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서영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무력 시위와 영공 침범은 와해되는 한미일 삼각공조의 틈을 파고든 것이라며 이에 대한 국회 규탄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파기 카드를 꺼내며 동맹과 우방을 업신여긴 문재인 정권이 자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9.07.16 alwaysame@newspim.com |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중러 당국에 경고한다. 대한민국 주권을 침해한 명백 도발이며 치밀한 계획에 의해 자행된 영공 침범은 위협”이라며 “즉각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 일본 정부도 마찬가지다. 이 기회를 틈타 독도를 넘보는 일본을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중러 무력 시위와 영공 침범은 자유 동맹 연결고리를 끊겠다는 의도”라며 “중러가 연합훈련 형태로 영공 침범해온 것은 결국 중러 군사 연대체제를 공고히 하고 북중러 결속을 한미에 과시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중러 공조가 긴밀해지는 가운데 지소미아 파기라는 위험천만한 카드를 꺼내는 돌격대장식 외교가 결국 우리 안보 틈을 내보인 것과 다름없다. 동맹과 우방을 업신여기는 이 정권이 자초한 것”이라며 “전통적 우방국인 일본에 대해서는 위험한 정도의 강경발언까지 쏟아낸 문 대통령은 중러의 명백한 영공 침범에 대해선 제대로 된 말 한마디조차 못했다. 왜 NSC 안 열렸나”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최근 안보 위기를 보면 주변 열강 먹잇감으로 전락한 구한말 조선의 처절한 모습이 생각난다. 국제 정세에 어둡고 국가 발전을 게을리 한 무능한 왕조가 결국 망국을 막지 못한 처참한 과거가 떠오른다”며 “강력한 한미동맹, 우호적 한일관계에 기초한 한일 공조는 지난 대한민국 기적의 역사를 가능케 한 생존 번영의 기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오늘 안으로 한국당 국방위 위원들 중심으로 중러 영공 침공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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