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로이터=뉴스핌] 이민경 기자 = 지난 23일 오전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에 걸쳐 7분간 침범했다가 한국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빠져나갔다. 다른 국가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군은 경고 방송, 차단 비행, 경고 비행에 이어 경고 사격을 가하는 방법으로 러시아 군용기의 도발에 대응했다. 첫 번째 침범에 80여발, 두 번째 침범에 280여발 등 총 360여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
청와대는 이 사태에 대해 러시아 측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우리는 이 사태를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이런 행위가 되풀이될 경우 훨씬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연방안보회의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min103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