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7-24 20:44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한국과 일본을 연쇄 방문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22일 일본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회담 도중 ‘한일 갈등을 적극적으로 중재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고 일본 교도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 회담에서 고노 외무상은 “징용 문제로 국가와 국가 간 약속을 어기고 중재 절차에도 응하지 않는 한국에 관계 악화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수출제한은 정당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 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볼턴 보좌관이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 및 수출제한 등으로 고조되는 한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의사가 없다는 뜻을 고노 외무상에게 밝혔다고 전했다.이어 한국을 방문한 볼턴 보좌관은 이날 오후 우리 외교부 청사에서 ‘한국이나 일본에 긴장완화를 위한 제안을 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두고 봅시다”(We'll see later)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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