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는 24일(현지시간)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오는 10월 31일에 반드시 유럽연합(EU)을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이날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앞에서 가진 첫 대국민 성명을 통해 “영국에 반대하는 쪽으로 내기를 거는 이들은 무일푼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민주주의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설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존슨 총리는 이어 “우리는 그동안 국민에 대한 의회의 약속을 실행할 것이며 예외 없이 10월 31일엔 EU에서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브렉시트로 인한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합의, 더 나은 합의를 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자유무역과 상호지원에 기초해 나머지 유럽 국가와 새롭고 흥분되는 파트너십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존슨은 이날 런던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한 뒤 제77대 영국 총리로 정식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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