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혈맹관계’로 불리는 북·중(北中) 양국 관계가 더욱 밀착되면서 양국간 무역규모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매체 SCMP는 중국 상무부(商務部) 자료를 인용, 올 상반기 북중 양국간 무역규모가 동기대비 14.3% 증가한 12억 5000만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중국의 북한에 대한 수출입 규모는 전년대비 각각 15.5%, 3.2% 늘어난 11억 4000만달러, 11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북중무역 규모는 UN의 제제에 따른 북한의 철광석 및 해산물 수입 금지로 급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북한의 전체 대외 무역규모도 30억 달러 아래로 축소됐다.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한 2011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 [사진=노동신문].photo@newspim.com |
지난 6월 시진핑 주석의 집권 후 첫 방북으로 양국의 ‘밀월 관계’는 더욱 공고해지는 모양새다.
베이징 외교가 관계자들은 ‘시진핑 주석의 6월 북한 국빈방문에 북중간 비즈니스 기회가 늘어날 것’ 이라며 ‘시주석 방북은 한반도 역학구도의 변화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북중간 ‘밀착 추세’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확인됐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 관련 문제에서 유연성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이 UN 제제 위반을 감수하면서 북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장바오후이(張泊匯) 홍콩링난대(香港嶺南大) 교수는 “중국은 UN 제제 범위안에서 북한을 지원할 것”이라며 ”중국의 지원은 북한 경제난 해결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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