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 알리바바 그룹 산하 반도체 자회사 핑터우거(平頭哥)가 인공지능 및 5G 통신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CPU를 내놨다.
중국매체 아이메이왕(艾媒網)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핑터우거는 리스크파이브(RISC-V. 오픈소스 기반 아키텍처)' 기반의 CPU인 쉬안톄910(玄鐵910)을 선보였다.
알리바바측은 “쉬안톄 CPU는 16개 코어를 갖고 있다”면서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RISC-V기반 프로세서보다 성능이 40% 뛰어나다"고 밝혔다. 특히 쉬안테는 고성능CPU의 설계비용 절감과 함께 성능 향상을 동시에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리바바 자회사 핑터우거가 25일 고성능 CPU를 공개했다[사진=바이두] |
'쉬안톄'란 명칭은 중국의 무협소설가 진융(金庸)의 작품에 나온 명검의 이름에서 따왔다.
향후 ‘쉬안톄910’은 5G통신,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응용될 전망이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 중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가전을 구현하는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분야에서도 핵심 장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는 중국의 인공지능 산업 규모가 2020년에 이르러 15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오는 2030년이면 1조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핑터우거는 알리바바가 인수한 내장형 CPU 설계회사 중톈웨이(中天微)와 ‘미래 싱크탱크’격인 다모위안(達摩院) 기술진을 통합해 지난해 9월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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