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핌] 오현경 인턴기자 = 25일 오전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로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이는 지난 5월 9일 이후 78일만의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첫 번째는 430km를 비행했으며 두 번째는 사거리가 더 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8월 초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검증을 위한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우리나라 신형 전투기 도입에 반발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 중앙 통신은 26일 보도를 통해 "최고 지도자 동지께서는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지역에 첨단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 군부 호전 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신형 전술 유도무기 사격을 조직하고 직접 지도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직접 지도했음을 밝혔다.
또 “남조선은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첨단공격형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는 남조선 군부 호전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것이다”라며 "이 위력시위 사격이 목적한 대로 겨냥한 일부 세력들에게는 해당한 불안과 고민을 충분히 심어줬을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조선 당국자들이 세상 사람들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며 공동선언이나 합의서 같은 문건을 만지작거리고 뒤 돌아앉아서는 최신공격형 무기 반입과 합동군사연습 강행과 같은 이상한 짓을 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남쪽에 존재하는 국가안전의 잠재적·직접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초강력 무기체계들을 줄기차게 개발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자가 사태발전 전망의 위험성을 제때에 깨닫고 최신무기 반입이나 군사연습과 같은 자멸적 행위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지난해 4월과 9월과 같은 바른 자세를 되찾기 바란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북한은 24일 8월에 진행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이유로 들며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지원되는 우리 쌀 5만 톤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gusrud60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