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중·러 군용기 독도 영공 침범 등 큼직한 외교·안보 사안에도 지난주와 같은 48%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3~25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8%가 긍정 평가했고 42%는 부정 평가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2%p 하락한 것이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세부적으로 '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였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
연령별 긍/부정률을 보면 20대 52%/34%, 30대 59%/31%, 40대 59%/34%, 50대 52%/41%, 60대 이상 27%/61% 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82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잘함'은 36%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13%로 뒤를 이었다.
주목할만한 점은 부정 평가자의 평가 근거 2, 3위도 같은 외교 사안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외교 문제' 15%,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11%로 나타났다. 1위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으로 31%였다.
일각에서는 긍정/부정 평가자들의 평가 근거가 중복되는 것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 등 대한민국을 둘러싼 외교 이슈가 잇달아 발생했기 떄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총 통화 6591명 중 1006명이 응답을 완료해 1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