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김명수 대법원장을 만나 “무리한 강제수사가 아니라 헌법 정신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총장은 26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 접견실을 찾아 김 대법원장을 예방했다.
윤 총장을 맞이한 김 대법원장은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 “법원은 형사재판에서 사법정의가 실현되도록 제도개혁을 진행 중이다. 검찰에서도 좀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대법원장은 “취임사에서 헌법과 헌법 정신을 강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공감한다‘고도 말했다.
윤 총장도 이에 “영장을 청구하기 전부터 헌법적 관점에서 세심히 검토해 영장을 청구하고 영장을 손에 쥐었더라도 무리한 강제수사가 아니라 헌법 정신에 맞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기념촬영에 이어 비공개 환담을 갖고 사법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다만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등 사법부와 관련된 민감한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43대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07.25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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