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김형락 기자 =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의 장남인 김동윤(26세)씨가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한다. 공개채용을 통한 정식 입사자로 직급은 사원이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동윤 씨가 한국투자증권 공개채용에 합격했으며, 현재 신입사원 연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지난 4월 진행된 ‘2019년 한국투자증권 해외대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지원, 지난 4일 최종합격했다. 김 씨는 영국의 워릭대(University of Warwick)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 씨는 신입사원 연수중이며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 발령을 받고 정식근무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최종합격한 것은 맞다”며 “현재 연수중이며 부서발령도 다음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윤씨는 1남1녀를 두고 있는 김남구 부회장의 장남이다. 딸 지윤씨는 현재 대학생으로 전해진다.
앞서 김씨는 종종 동원그룹 일가의 인터뷰 등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회장은 김동윤씨를 일찌감치 후계자로 낙점하며 현장경영을 지도했다. 실제 김재철 동원그룹 전 회장은 김동윤씨를 창원 동원F&B 참치 공장에 보내 꼬박 한 달 동안 일을 시키는 ‘현장경영’ 수업을 하기도 했다.
금투업계에서는 이번 김동윤씨의 입사를 두고 동원그룹이 3세경영에 시동을 걸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남구 부회장도 1991년 일본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한신증권(옛 동원증권) 명동 코스모스지점 '대리'로 시작하며 2세경영을 알렸다. 김동윤씨와 비슷한 행보다.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다른 회사도 아니고 창업주 손자가 계열사 최고 기업에 입사한다는 것은 3세 경영을 본격화한다는 의미나 다름없다”며 “지금은 나이가 어리지만 핵심부서에서 일하면서 빠르게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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