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가 뱀독 사건을 은폐한 진범에 대한 의문을 남긴 채 다음 시즌을 예고하며 시즌2의 막을 내렸다.
29일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 최종회는 10.4%(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했다. 2049 시청률 역시 5.4%로 자체 최고를 기록,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의 새 역사를 남겼다.
매회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검법남녀 시즌2’는 괴짜 법의학자 정재영(백범 역)과 1학년 검사 정유미(은솔 역), 베테랑 검사 오만석(도지한 역)의 특별한 공조를 그렸다. 시즌1의 엔딩을 장식했던 ‘오만상 사건’에 이어 매회 새롭게 시작되는 의문의 사건들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노도철 감독은 세밀하고 감각적인 연출뿐 아니라 시즌제를 끌어가는 크리에이터로서 대본부터 기획까지 참여, 시선을 끈다. 끊임없는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거침없는 흥행 길을 달렸던 만큼 시즌3를 향한 기대감이 높다.
[사진=MBC 검법남녀 시즌2] |
‘검법남녀 시즌2’ 최종회에서는 노민우와 오만석, 이도국(갈대철 역)의 치열한 공방전이 그려졌다. 노민우와 오만석은 두 사람을 죽이기 위해 이도국(갈대철 역)이 고용한 살인 청부업자를 피해 달아나다 총에 맞은 채 절벽 아래로 떨어지며 긴장감을 선사했다.
또 지난 시즌 차수호로 출연했던 이이경이 광수대 마약반 언더커버 전문가로 특별출연, 마약을 대량 구매하려던 김도현(오만상 역)을 체포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줬다. 이와 동시에 시즌1부터 이어진 '오만상 사건'의 속시원한 결말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이도국이 김도현을 조사하는 정유미를 밖으로 내보낸 뒤 김도현을 협박, 혐의를 인정하게 하고 모범검사상을 받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반면 노민우의 범행 증거를 발견한 정재영이 뱀독 주사기의 흔적을 보며 "누군가 거짓 증거를 심었다는 거잖아요. 왜 그랬을까요?"라고 묻는 노수산나(한수연 역)에게 답하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정재영이 "질문이 틀렸어. 누가 그랬을까?"라고 답하는 장면은 아직 끝나지 않은 정재영과 이도국, 노민우의 추격전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엔딩 이후 그려진 쿠키 영상에서 죽은 줄로 알았던 노민우가 변호사가 된 오만석과 함께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과 반전을 보여줌과 동시에 '검법남녀 시즌3' 제작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탄탄하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즌제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간 '검법남녀 시즌2'는 29일 종영했다. 제작진과 출연진들 사이에도 시즌3에 관해 긍정적으로 논의가 오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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