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신안 자은도에 박은선 조각가와 건축가 마리오보타가 참여하는 조각을 주제로 한 미술관이 건립된다고 30일 밝혔다.
신안군은 지난 29일 군청 회의실에서 인피니또 조각공원 및 미술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피니또 조각공원 건립 협약식 모습 [사진=신안군] |
이날 MOU에는 박우량 군수를 비롯해 조각의 본 고장 이탈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은선 작가와 세계적인 건축 거장 마리오보타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군은 미술관을 건립하고 마리오보타는 건축 디자인에 참여하며 박은선 작가는 작품 전시와 미술관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하나의 섬에 하나의 뮤지움을 건립하는 ‘1島 1뮤지움’ 아트프로젝트 일환으로 최근 천사대교가 개통된 자은도 일원에 150억원 규모로 미술관이 건립된다.
인피니또(INFINITO)는 무한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8월 8일 섬의 날을 기념하고 섬과 섬을 무한히 연결하는 영속성, 그리고 박은선 작가 작품의 주제인 무한 기둥의 철학적 의미를 담았다.
미술관은 관람객에게 여유로운 일상을 선사할 정원과 야외 조각 전시장, 상설전시, 기획전시, 카페, 책방, 세미나실 등이 유기적으로 작용하는 문화센터 역할을 수행한다.
박은선 작가는 지난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이탈리아 조각의 성지 피에트라산타시가 매년 최고의 조각가에게 수여하는 ‘프라텔리 로셀리’ 상을 받았다.
박우량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박은선 조각가와 세계적인 건축 거장 마리오보타가 우리군 아트프로젝트에 참여해 기쁘며 미술관 건립과 운영에 대한 독립성을 갖도록 별도의 조직이나 기금을 조성하고 앞으로 세계적인 작가들이 지역에 올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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