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약품이 지난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약품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매출액의 약 10%인 66억원이 R&D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투자의 성과는 곧바로 나타나고 있다. 현대약품은 지난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국당뇨학회(2019 ADA,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에서 신약과제로 진행하고 있는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HD-6277’의 단회·반복투여 시의 안전성 및 약동학적 관찰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HD-6277은 체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기전의 약물로, 지난 2017년 유럽임상시험 승인 후 독일에서 1상 임상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1상 임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약품은 CNS(중추신경계) 약물분야에서도 새로운 치매복합신약인 ‘BPDO-1603’에 대한 다국가 3상 임상시험계획서를 지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이는 중등도 및 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BPDO-1603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다국가 임상시험이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현대약품은 2012년 복지부 혁신형제약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최근 5년 연속 연간 약 100억원 이상의 R&D 투자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해 현재까지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R&D 투자를 통한 연구 개발력 강화, 신규 파이프라인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력 등으로 R&D 중심의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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