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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마케팅·해외투자 확대로 2분기도 실적 한파

기사등록 : 2019-07-3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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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3931억원 영업익 878억원..전년비 각각 4%↑ 40%↓
에스쁘·아에스트라 제외한 브랜드숍 실적 하락
국내·해외 영업익 감소..채널확대·투자지속 탓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1분기에 이어 올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럭셔리 브랜드를 필두로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늘어난 해외 마케팅 비용 등 판관비(판매관리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3931억원과 영업이익 878억원을 각각 거뒀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0% 감소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

국내사업의 경우 매출과 영업익은 8919억원, 736억원으로 매출은 2% 증가한뷰티 등)은 면세 채널 판매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프리미엄 부문(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등)은 전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사업의 경우 아시아와 북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다만 영업익 감소는 글로벌 성장을 위해 확대한 브랜드와 유통 채널 투자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브랜드별로는 에스쁘아와 에스트라를 제외하고 실적이 하락했다. 

우선 에스쁘아는 멀티브랜드숍 입점 확대로 매출 12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직영점 축소로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에스트라 역시 멀티브랜드숍 입점 확대로 매출이 전년대비 25% 성장한 3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3% 늘어난 48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료=아모레퍼시픽]

다만 로드숍 매출 하락에 따라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등 브랜드숍 실적은 개선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대비 8% 줄어든 14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29% 감소했다. 에뛰드는 전년 대비 20% 감소한 45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적자폭은 축소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56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04억원으로 35.2% 줄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중 혁신 상품 개발과 고객 체험 공간 확대, 국내외 유통 채널 다각화 등을 추진했다.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브랜드와 유통 채널에 투자를 계속해 미래 성장 기반을 쌓는데 주력했다.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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