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31일 아·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APCERT·Asia Pacific 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와 함께 기업 내부 해킹을 통한 피싱 및 악성코드 유포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APCERT는 지난 2003년 창립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의 국가 대표 침해사고대응팀(CERT) 협의체다. KISA는 APCERT 운영위원 및 모의훈련 워킹그룹 회원으로 참여 중이다.
또 APCERT는 2005년 첫 훈련을 시작으로 매년 주요 사이버보안 이슈를 선정해 사이버보안 사고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도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KISA는 APCERT 모의훈련 워킹그룹 회원으로, 올해엔 모의훈련 시나리오 작업 등에 참여했다.
올해는 한국 KrCERT/CC를 포함, 총 20개국 26개 팀이 훈련에 참여해 국가 간 핫라인 및 협력대응체계를 점검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31일 KISA가 '2019 아·태지역 사이버공격 대응 공동 모의훈련'을 실시중이다. [사진=KISA] |
이번 모의훈련은 국내외 공통의 관심사인 'APT(지능형지속위협) 공격과 크립토재킹이 결합된 신규 보안 위협'을 주제로, 기업 내부에 1차적으로 침투해 직원들에게 피싱 메일을 배포한 후 악성코드(크립토재킹형) 감염 사고 발생을 확인해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크립토재킹은 공격자가 특정 PC나 서버에 악성코드를 심어 가상통화 채굴을 하는 것을 말한다.
KISA는 지난해 국내 주요 보안업체 6곳과 함께 선정한 '2019년도 7대 사이버 공격 전망'에서 지능화된 스피어피싱과 APT 공격, 다양한 경로를 이용한 크립토재킹을 올해 주목해야 할 사이버 위협으로 발표한 바 있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공급망 공격을 비롯해 기업의 서버에 해커가 접근해 악용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인터넷진흥원은 초연결사회에서 대두되는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위협 기법을 꾸준히 분석하고 글로벌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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