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닫혀있던 뱅킹의 사고에서 벗어나 열려있는 플랫폼과 같은 사고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동산금융 활성화 1주년 계기, 은행권 간담회’에서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모두 발언을 듣고 있다. 2019.07.17 alwaysame@newspim.com |
김 행장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5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 행장과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 행장은 "기업은행의 역할과 존재가치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기술·동산금융 선도, 제조업 육성을 통해 기업과 산업 나아가 국가 경제의 성장을 함께 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장 동력으로 자산관리, IB, 글로벌, 자회사 부문을 제시했다. 김 행장은 "기술, 동산금융 등 동반자 금융 가치의 혁신을 더해야 한다"며 "양적인 초격차에서 질적인 초격차로 경쟁사를 압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행장은 "혁신은 새로운 시도가 아닌 과거와의 작별에서 시작한다는 말이 있다"며 "혁신은행 IBK를 위해 과거의 경험, 복잡성 그리고 평균의 함정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상품과 절차를 단순화하고, 고객과 직원의 개별성에 주목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기업은행은 국내 최초로 중소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디지털 플랫폼 BOX도 공개했다. BOX라는 '기업 경영지원 전문가(Business Operation eXpert)'라는 의미를 담았다.
BOX는 정책자금 맞춤 추천, 비대면 대출 및 생산자네트워크 지원, 기업 부동산 매매 중개, 일자리 매칭 등 총 12개 분야의 금융, 비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은행과 기업, 기업과 기업을 연결한다. 기업은행과 거래하지 않는 중소기업에도 개방된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약 2200여명의 CEO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행장은 "닫혀있던 뱅킹의 사고에서 벗어나 열려있는 플랫폼과 같은 사고로 대전환 해야한다"며 "플랫폼 간 경쟁은 시장을 나누는 것이 아닌 생사를 건 경쟁으로, 가장 앞선 곳만 살아남을 수 있다. 이용자 수를 최대한 빠르게 늘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우리 최종 목표는 이익이 아닌, 고객에 유용한 가치를 전하는 것"이라며 "BOX를 통해 IBK의 모든 역량과 핵심 자산을 공유하고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겠다. 중소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도록 최적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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