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경찰이 '목동 빗물펌프장 참사' 관련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해당 사고와 관련해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한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전담수사팀 인원은 총 1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담수사팀은 사고 현장에서 안전관리 부실 여부, 주의의무 위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과 수문 제어실의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했고, 전날부터 현대건설 직원 등 사고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자세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서울 양천경찰서 /뉴스핌 DB |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빗물펌프장 내 지하배수터널에서 작업하던 인부 3명이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빗물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일 양천구를 비롯한 서울에는 오전부터 기습 폭우가 내리고 있었다. 오전 7시 30분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고, 양천구는 오전 7시 38분 현대건설에 수문 개방을 통보했다.
다만 수문이 개방되는 과정에서 현장을 점검하던 협력업체 직원 2명과 이들의 상황을 살피러 간 시공사 현대건설 직원 1명 등 총 3명이 갑자기 불어난 빗물을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