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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용인시장, 실리콘밸리 성공요인 발굴 나서

기사등록 : 2019-08-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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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너제이, 구글, 엔비디아 등…투자유치전략·스타트업 육성책 등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현지시간) 새너제이(산호세:San Jose)를 비롯한 실리콘밸리의 핵심도시와 글로벌 기업들을 방문해 성공 노하우를 집중 발굴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시에서 백군기 용인시장이 조니 카미스 시 위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용인시청]

세계적 반도체 중심도시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세계 최고의 클러스터로 꼽히는 실리콘밸리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백 시장은 이 기간 동안 수행원들과 함께 새너제이와 산타클라라(Santa Clara) 등을 돌아보며 투자유치 전략과 기업육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세계 최고의 IT기업인 구글(Google), 세계적 그래픽카드 업체이자 인공지능(AI) 선도업체인 엔비디아(NVIDIA) 등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주 현지법인 등을 방문해 세계 반도체 산업의 추이와 관련업계 동향 등을 수집했다.

특히 실리콘밸리의 수도로 불리는 새너제이시 경제개발 책임자 등을 만나 장시간에 걸쳐 기업유치와 스타트업 육성 노하우를 중점적으로 탐구했다.

2016년 말 기준 104만2094명의 인구에 466.7㎢의 면적을 가지고 있어 용인시와 여러 모로 비슷한 새너제이는 시스코나 이베이, IBM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둥지를 튼 세계적 기업도시이다. 특히 8만개가 넘는 스타트업(Start-up)을 육성하고 있어 창업의 보고로도 불리고 있다.

새너제이시 시정위원회의 조니 카미스 위원은 "우리 위원회는 최근 신축 건물의 층고 제한을 완화하고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삼성전자에 대규모 인센티브를 제공한 사례를 들었다.

조 헤지스 새너제이시 국제담당 책임자는 "구글이 새너제이에서 2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냈다"며 "이외에도 최근 애플이나 어도비, 버라이즌 등 세계적 IT기업들이 새너제이로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헤지스 책임자는 특히 스타트업 육성에 대해 "바이오나 환경을 비롯한 여러 비즈니스 인큐베이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매칭이나 코칭은 물론이고 자금조달이나 인력조달 등 다양한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한국 반도체 신화가 시작된 용인시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 이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등 세계적 반도체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새너제이시와 다양한 협력을 하며 공동의 번영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백군기 용인시장이 삼성전자 미국 새너제이 현지법인을 방문했다.[사진=용인시청]

백 시장은 이에 앞서 세계 최고의 IT기업인 구글과 세계 최고의 그래픽카드 전문업체 겸 AI업체인 엔비디아를 방문해 세계적 기술의 흐름을 듣고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특히 자율주행 자동차용 반도체 선도업체인 엔비디아에선 세계 반도체 중심도시로 부상하는 용인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그래픽 처리장치(GPU)인 '암페어' 생산을 삼성전자에 위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시장은 "이번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미국 서부지역 방문을 통해 세계 최고의 기업환경과 세계 최고 기업들의 발전전략, 비전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서로 오려고 하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를 기업들이 일하고 싶은 공간, 클러스터 내 대·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의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백 시장은 실리콘밸리 핵심도시·기업 탐방에 이어 실리콘밸리 코트라 무역관과 샌프란시스코 영사관 관계자들을 만나 용인시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해줄 것을 당부한 뒤 1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

 

sera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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