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일본 정부가 2일 오전 각의에서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야 정치권이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마 전 일본의 수출규제를 타개위한 대미 의원외교에서 아무런 진전없이 속만 태웠고, 어제 오늘 대일 의원외교에서 외교라 보기엔 일방적으로 외면만 당했다"며 "오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태국 회담에서 고노는 말이 없고 있을 법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나타나지도 않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어 “내일(2일) 일본이 마침내 각료회의에서 백색리스트에서 한국배제 소식이 속보로 뜨는데도 자유한국당은 한국이 재정건전성이 양호하다는 건 세상이 다 아는데 무슨 재정건전성을 따지며 추경합의를 안해주는가"라며 "방법이 없다. 불퇴전의 각오와 결의를 다지고 또 다질 수밖에”라고 전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반면 정부의 외교 실패를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경제파탄, 안보파탄, 외교파탄으로 한반도에 퍼펙트스톰(perfect storm)이 오고 있는데 문재인 정권은 국민을 협박하여 반일 운동에 나서고 야당은 국회의원들을 협박하여 언로를 틀어 막고 있다”며 “참 한심한 세상이 되었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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