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일본의 대한민국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결정에 대해 외교적 패착이자 실책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아울러 정부와 기업은 예상되는 피해를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나 원내대표는 2일 국회서 열린 한국당 일본수출규제 대책특위 긴급회의에 참석해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은 대한민국을 사실상 우방국으로 두지 않겠다는 외교적 패착이자 실책”이라며 “양국 관계를 극단으로 몰고 가는 일본 정부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여러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예상되는 피해를 정확히 분석하는 것”이라며 “국익 중심의 외교적 해법을 위해 갈등이 확대 안되도록 종결할 수 있는 분쟁규정 및 협정 등 모든 부분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안보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01 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국회차원에서도 수출 보복 대응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효용성에는 많은 의문이 남지만 정부가 수출 보복 피해를 막기 위해 추진한다는 예산을 한국당이 대승적으로 인정해줬다”며 “앞으로도 일본 수출 보복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지원 대책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다만 안타까운 건 지난 1일 일본 수출 보복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추경을 먼저 고집했다”며 “여야가 초당적으로 합의한 일본 수출 보복 규탄 결의안을 시기에 맞춰 통과 시키지 못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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