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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체부 장관, 장애인 예술단체 현장 찾아…전용 공연장 건립 논의

기사등록 : 2019-08-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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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이음센터 회의실서 장애인예술단체 기자간담회
(사)장애인예술단체, '장애예술인 전용 공연장 건립' 추진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사)장애인예술단체와 현장에서 만나 '장애예술인 전용 공연장 건립' 등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문체부는 2일 서울 대학로 이음센터 회의실에서 장애인예술단체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장애인문화예술발전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양우 장관과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안중원 이사장,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채 총연합회 홍이석 회장, 국제장애인 문화교류협회 최공열 회장, 꿈틔움 이성규 이사장, 빛된소리 글로벌 예술협회 배은주 이사장, 빛소리 친구들 최영묵 대표, 우리들의 눈 엄정순 상임이사, 한국장애인공연예술단 류경화 이사장, 한국장애인예술인협회 방귀희 회장, 한국장애인문화협회 신동일 회장과 문화체육관광부 김정배 문화예술정책실장, 조현래 예술정책관, 송윤석 예술정책과장이 참석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이 2일 서울 이음센터 회의실에서 장애인예술단체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장애인예술인과 다소 늦은 만남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박 장관은 "현장에 답이 있다고 해 많은 곳을 다녔는데 장애인문화예술단체는 이제야 왔다. 사실 조금 늦었다. 장애인체육회는 인천 체육시설과 관련해 한 차례 만났다. 문화도 체육 못지않게 잘 나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장애인 예술단체가 현실적으로 직면한 어려움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나누는 것 자체가 바람직한 것인가 싶다. 그럼에도 장애인 문화예술분야 현장의 현실적인 문제가 있을 거다. 이는 보건복지부만 감당하기엔 부족하다. 문체부는 문화예술 측면에서 함께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체부 박양우 장관 [사진=문체부]

문체부에 따르면 국내 장애인예술인은 총 6000여명으로, 이중 예술인 등록을 한 장애예술인은 1500여명이다. 11개 회원 단체를 보유한 (사)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는 장애인문화예술축제(매년 10월), 장애인예술경연대회(8월), 대한민국 장애인문학상·미술대전(7월) 등 사업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배정받은 정부 예산은 12억원이다.

(사)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는 '장애예술인 전용 공연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장애예술인 전용 공연장'은 장애인예술가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장애예술 전용공연장이다. 현재 장애인 예술전용 공연장은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으며 복지부 주관 42번 국정과제(국민의 기본생활을 보장하는 맞춤형 사회보장)의 협업 과제로 42-6번 국정과제(장애인 문화·여가 접근성 강화)의 실천 과제 중 하나다.

2일 서울 이음센터 회의실에서 진행된 장애인예술단체 기자간담회에 11개 장애인단체와 박양우 문체부 장관, 김정배 문화예술정책실장, 조현래 예술정책관, 송윤석 예술정책과장이 참석했다. [사진=문체부]

'장애예술인 전용 공연장 조성 사업'은 대학로 소재의 공연장을 매입 및 리모델링해 장애예술가(단체) 전용 창작 및 발표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올해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계획하고 있다.

장애예술인단체는 저렴한 대관료로 경제적으로 취약한 장애예술가를 간접지원하고 비장애인 및 장애인 구분 없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보편적 디자인의 공연장을 계획하고 있다.

문체부는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정책에 있어 가장 좋은 방향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것인 만큼, 공연장과 전시공간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일 방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그간 장애예술인들의 활동 공간 확충과 예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2015년 3월 설립했고 이음센터는 구 예총회관을 리모델링해 2015년 11월 개관했다. 아울러 예술활동 지원 예산은 올해 139억원이며, 이는 2017년(84억원)보다 55억원 증액됐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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