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주말 폭염이 '최고조‘로 전국을 달군 가운데 고속열차가 폭염에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3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경부고속선 천안아산역 인근 부산방향 레일이 늘어진 사실이 확인됐다.
3일 오후 하행선 고속열차가 한때 '응급상황'으로 모두 47대 열차가 10분~1시간10분 가량 무더기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진은 서대전역 KTX 플렛폼 [사진=오영균 기자] |
코레일은 즉시 고속열차 운행 속도를 시속 30㎞까지 낮췄다.
오후 5시 52분경까지 소방당국과 함께 레일 온도를 낮추기 위한 살수 작업을 벌이는 동안에는 운행 속도가 시속 10㎞로 더 떨어졌다. 코레일은 오후 7시 50분 긴급 복구 작업을 완료한 후 열차운행을 정상화시켰다.
이로 인해 하행선 모두 47대 열차가 10분~1시간 10분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속열차가 연쇄 지연에 따른 고객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렸다"며 "열차운행이 없는 야간시간대에 고속선 선로보강 작업을 시행해 철저한 안전이 확보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비상 1단계 근무에 들어갔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