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텍사스주의 국경도시인 엘패소의 대형 쇼핑몰에 위치한 월마트 매장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미국 CNN 방송은 이날 오전 10시쯤 엘패소 동부의 쇼핑몰 내 월마트에서 발생한 이번 총기 난사로 15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용의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경찰에 구금돼 있다고 전했다.
CBS 방송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 이번 총기 사고로 최소 15~20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도 40여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엘패소 월마트 총기 난사 직후 무장 경찰들이 긴급 출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현지 엘패소 경찰은 이날 총기 난사은 단독 범행으로 보이며 현재 이 용의자를 구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매장 내에서 엽총을 갑자기 난사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 용의자를 살해 의도를 가진 '액티브 슈터'(active shooter)로 지칭하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총격을 가한 무차별 난사에 중심을 두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건 당시 월마트와 쇼핑몰에는 자녀들의 개학을 앞두고 학용품을 사거나 주말 쇼핑을 위한 인파로 붐볐다. 갑작스런 총기 난사와 총성에 쇼핑몰 일대는 긴급히 대피하려는 사람들로 일순간에 아비규환을 이뤘고 이를 담은 동영상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급속히 퍼지면서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텍사스 엘패소에서의 끔찍한 총기 사건. 보도(내용)는 매우 안좋다, 많이 사망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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