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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고향' 부산 먹거리 사진 올려…주말 '항일戰' 숨고르기?

기사등록 : 2019-08-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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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페북 항일전 조 전 수석, 주말 맞아 먹스타그램
"오랫만에 고교 동문 선후배들과 소주 한 잔 합니다"
차기 법무부장관 유력…내년 총선 부산 출마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연일 페이스북에 항일·반일 관련 글을 올리며 SNS 여론전을 주도한 조국 청와대 전 민정수석이 지난 3일 저녁부터 이틀에 걸쳐 고향 부산의 음식 사진을 올리며 한가로운 모습을 연출했다.

조 전 수석은 지난 3일 오후 식사 자리 사진을 올리고 "참으로 오랫만에 고교 동문 선후배들과 소주 한 잔 합니다"라며 "종류별로 돌아가며. 허리띠도 풀고 격식도 버리고. 고향은 언제나 ‘원초적 힘’을 불어넣어 준다"고 말했다.

<출처=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페이스북>

이어 4일에는 한 장의 회 사진을 다시 페이스북에 올리고 "고교 동기 친구들과 맛보는 참가자미 회. 다른 지역분들은 모르실 듯.^^"라고 이모티콘까지 곁들였다. 주말을 맞아 '먹스타그램'을 연이어 선보인 것.

조 전 수석은 최근까지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등을 규탄하는 글을 연이어 올렸다. 

지난 3일에는 "현재의 문제 상황에서 ‘양비론’은 완전히 틀린 것이다. 외국이 침공했는데 “우리나라에도 문제가 있잖아?”라고 말하는 꼴이다."라고 주장했다. 경제전쟁 상황에서 전 국민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전 전 수석은 지난달 31일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 감상후기를 올렸다.

그는 지난 2015년 12월 28일 박근혜 정부 당시 맺은 위안부 합의에 대해 "피해자 동의 없는 정부 간의 합의는 2차 가해"라고 지적하고 "한국측이 요구한 '일본 총리의 공식 사죄'는 탈락됐다. 협상을 잘못한 것이고 촛불혁명 후 화해치유재단이 해산된 것은 필연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출처=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페이스북>

지난 3일에는 이해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케 논란과 관련해서 이 대표를 두둔하며 야당의 정치 공세를 차단하고 나서기도 했다.

조 전 수석은 "보수 야당이 점점 더 황당한 언동을 보인다"며 "전국의 일식집 업주와 종업원들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정치공세"고 말했다.

한편 조 전 수석은 내주 단행될 개각에서 차기 법무부장관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각에선 조 전 수석이 법무장관을 거쳐 내년 4월 총선에서 부산에 출마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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