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고진영이 미국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선전했으나 단독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고진영은 4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밀턴 킨스의 워번GC(파72·길이6756야드)에서 열린 AIG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총상금 450만달러) 4라운드에서 ‘노 보기’에 버디 6개를 잡고 6타를 줄였다.
고진영은 4라운드합계 16언더파 272타(68·70·68·66)로 흠잡을 데 없는 성적을 냈다.
고진영이 위민스 브리티시오픈에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캡처] |
그러나 세계랭킹 1위 고진영 못지않게 앞서나간 선수들이 있었다.
2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일본의 신예 시부노 히나코는 이날 4타를 줄인 끝에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고진영과 같은 순위로, 4라운드에서 고진영과 동반플레이를 한 리제트 살라스(미국)는 최종일에만 7타(버디8 보기1)를 줄이고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위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이로써 2013년 박인비 이후 6년만에 노렸던 ‘한 시즌 메이저대회 3승 석권’도 이루지 못했다. 또 미국LPGA투어 60년만의 기록이 될뻔한 ‘2주연속 메이저대회 우승’도 무산됐다. 고진영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과 지난주 열린 네 번째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고진영은 그러나 올해 치른 다섯 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두 번과 ‘톱10’ 진입 세 차례를 하며 세계랭킹 1위의 위용을 각인했다. 고진영은 6월 열린 US여자오픈에서는 공동 16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4위를 각각 차지했다.
박성현은 4라운드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8위, 이정은6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9위를 각각 기록했다. 박성현의 ‘3년연속 메이저대회 우승’ 도전도, 이정은6의 ‘한 해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 동시 제패’ 도전도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선수들의 '시즌 메이저대회 4승 합작'도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