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 배제를 결정하면서 국내 업체의 메모리 반도체 가격 협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 자율준수규정(ICP 또는 CP)기업 제도를 활용할 경우 국내 업체들의 단기적인 생산차질 가능성이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표=현대차증권] |
5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센터장은 “일본 CP기업들의 경우 특별일반포괄허가 제도가 적용되어서 화이트리스트 국가와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수입 제도가 적용된다”며 “현재 일본 경제산업성에 공개된 CP기업 수는 632개지만, 다양한 이유로 공개 안 된 기업 수는 1300여개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핵심부품의 생산차질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며, 업종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봤다.
노 센터장은 “결론적으로 CP기업 제도를 활용할 경우 국내 IT 하드웨어(H/W) 업체들이 단기적으로 생산차질이 생길 가능성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국산화, 수입선 다변화, 화이트리스트 국가 내 생산 공장비중 확대 등이 요구된다”고 관측했다.
이어 그는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되면서 심리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 협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여기에 전자소재·부품·장비 업종도 국산화 지원 강화와 국내 거래선 내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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