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이 5일부터 이틀간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삼성전자 서비스 엔지니어가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의 집을 방문해서 실외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삼성전자서비스 지회는 지난달 23일부터 전국 순환파업을 시행했지만 사측에 요구한 사안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다시 한 번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는 "집단교섭, 노조 활동 보장, 투명·공정 인사, 임금피크제 폐지 등 2019년 단체협약의 핵심적 요구 가운데 사측은 최소한의 것만 수용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삼성은 아직도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서비스노조에는 8600명의 직원 중 약 20%가 가입해 있어 상대적으로 비중은 낮지만 에어컨 등 계절가전의 설치·수리에 대한 수요가 많은 시기라 일부 서비스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 서비스 대기 시간은 신청 후 2.5일에서 3일가량 소요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조속히 타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근 사무직 500여명을 전국에 파견하는 등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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