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산시가 한국을 대상으로 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제외 등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안산시 무역보복 종합지원 대책 본부’를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6일 지역내 유관 기관장들과의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6일 안산시청 상황실에서 윤화섭 안산시장(왼쪽 세번째)이 관내 유관 기관장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안산시 무역보복 종합지원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
윤화섭 시장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회의에는 김무연 안산상공회의소 회장, 윤철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장, 손영환 안산세관장, 이상욱 경기신용보증재단 안산지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윤 시장은 아베 정부의 일방적인 무역보복 조치에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히며 향후 한일 양국은 물론 세계 경제 전반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아울러 추가 제외 품목 확대 및 전반적인 경제 침체 분위기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역내 기업들의 피해 현황 파악 및 체계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안산시 무역보복 종합지원 대책 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대책 본부는 안산시 주도로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일본 관련 경제동향을 주시하는 등 관내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운영된다.
안산시는 피해 규모에 따라 내년도 중소기업 육성 자금 융자 규모를 당초 1000억 원에서 1200억 원으로 부품 소재산업 자립과 기술 지원 사업 지원을 위해 108억 원에서 134억 원으로 확대 편성을 검토하고 피해 기업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윤화섭 시장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장기화에 따라 기업 피해가 확대되면 중앙정부 대책과는 별도로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안산상공회의소, 한국 산업단지 관리공단 등 유관단체에게도 실질적인 대응책과 지원 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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