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질랜드가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1%로 인하하며 공격적 완화 움직임을 보였다.
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1.50%에서 1%로 50bp 인하하기로 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5bp 인하를 넘어서는 공격적 행보다.
앞서 RBNZ는 지난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당시 역대 최저인 1.5%로 25bp 인하한 바 있다.
은행은 서비스 부문에서의 더딘 성장세와 주택 가격 하락, 부진한 기업 심리, 중앙은행 목표치인 2%를 밑도는 인플레이션 상황 등 어려운 국내 경기가 금리 인하 결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RBNZ는 또 해외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움직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예상보다 공격적인 완화 행보에 미 달러 대비 뉴질랜드 달러 가치는 즉각 1.5% 하락했다.
100달러짜리 뉴질랜드달러 지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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