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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최측근, 여야 의원들 앞에서 "한국은 과거 매춘관광국"

기사등록 : 2019-08-0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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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메이 전 의원 주재로 1일 한국 국회의원들과 만찬
"난 매춘 관광이 싫어 한국에 안 갔다" 취지로 발언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보좌관이 일본을 방문한 우리나라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한국은 과거 매춘관광국'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부겸·김영춘 더불어민주당, 김세연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1일 일본 정계의 원로인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전 의원이 주재한 만찬 자리에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홍정식 활빈단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일본의 경제보복,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철회 촉구 퍼포먼스를 하던 도중 일본대사관을 향해 항의하자 경찰에 저지당하고 있다. 2019.08.07 dlsgur9757@newspim.com

이 자리는 가메이 전 의원이 최근 한·일 갈등에 대해 '혼네(일본어로 속마음)'를 편하게 털어놓자며 마련했다.

하지만 이날 만찬에 참석했던 에토 보좌관은 이 자리에서 "나는 올해 71세인데 한국에 한 번 가봤다"며 "과거 일본에선 한국을 주로 매춘 관광으로 찾았는데, 나는 그런 것이 싫어 안 갔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토 보좌관은 또 "강제징용,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조사 과정에 참여했지만 불법적인 정황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일부 언론이 전했다.

에토 보좌관의 발언에 당시 만찬 분위기는 급격히 냉랭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부겸 의원은 "에토 보좌관은 그렇게 인식하지만, 한국은 엄연히 다른 역사 인식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고 가메이 전 의원이 에토 보좌관에게 유감의 뜻을 표하면서 상황이 정리됐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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