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영화 ‘브링 더 소울:더 무비’(Bring the Soul:The Movie) 관람 소감을 전했다.
RM은 6일 오후 위버스를 통해 “오늘 ‘브링 더 소울’을 보고 이런저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아 저땐 저랬지. 성숙한 줄 알았는데 숙련된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구나. 참 어설프고 서툴고 무모하구나. 일 년도 안 된 장면들이 아주아주 아득하구나. 왜지?’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늘 궁금하고 불안했던 것들-마음을 다해 외치면 어떨까, 진심이 진심처럼 닿을까,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을까, 나는 이 팀에서 어떤 사람일까, 멤버들은 어떤 생각일까. 답을 알지만 때로는 외면한다고 자책했다. 수많은 거리와 한강을 걸으며 찾으려 했던 답은 스스로에게 건네는 위로와 찰나의 마취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어쨌든 이렇게 근근이 견디며 살아간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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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 책의 내용이 그것들뿐이래도 좋다. 어떻게든 작업실 책상에 앉고 다른 예술가들을 눈에 담고 마음에 품어본다. 너무 힘들면 러닝머신 위를 경주마처럼 달린다. 그럼 좁은 마음이 더 열리는 것 같다”며 “가사를 쓰면 며칠에서 몇 주는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모든 가사가 눈물 날 정도로 저를 뱅뱅 돈다. 극을 연기하는 배우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RM은 “여러분은 이 영화가 어떨지 모르겠다. 저는 조금 묘했다. 그리고 그냥 더 나아지고 싶었다. 아직 내가 보는 내가 나에 더 어울리려면 한참 멀었구나. 참 왜 이렇게 멀기만 한가”라면서 “내가 부르는 나에게 조금 더 가까워져 보기 위해 책상에 앉아보겠다. 이렇게 영영 노래하다 보면 아득히 먼 다른 내게도 닿을 거라 믿으면서. 늘 감사드리고 스스로 누군지 되새겨보며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7일 세 번째 영화 ‘브링 더 소울:더 무비’를 선보였다. ‘브링 더 소울:더 무비’는 지난해 서울부터 파리까지 이어진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BTS WORLD TOUR LOVE YOURSELF)를 마무리한 다음 날, 파리의 작은 루프탑 테이블에서 펼쳐진 멤버들의 뒤풀이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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