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오는 10일부터 25일까지 주요 고궁과 종묘, 왕릉을 무료로 둘러볼 수 있다.
덕수궁 정관헌 [사지=문화재청]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오는 15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복절 기념기간(8월 10~25일)을 정하고 조선 궁궐과 종묘, 왕릉을 무료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예년에 하루만 무료개방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16일간으로 날짜를 늘렸다.
무료개방하는 곳은 문화재청이 직접 관리하는 4대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과 종묘, 조선왕릉이다. 이 기간 중에는 덕수궁과 창경궁에서 진행 중인 상시 야간관람도 무료다. 종묘는 시간제 관람에서 자유관람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모든 궁능에서는 기존과 같이 문화재 안내 해설도 함께 들을 수 있다.
경복궁 경회루 [사진=문화재청] |
다만 이 기간 중에라도 창덕궁 달빛기행(8월 22일~10월 27일 중 목~일요일)과 창덕궁 후원 관람 등 예약제 관람과 각 궁능의 정기휴일은 무료개방에서 제외된다. 월요일 휴무인 곳은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조선왕릉(여주 효종영릉은 오는 19일까지 월요일 특별 개방)이다. 화요일 휴무지는 경복궁과 종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올해 광복절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 의미가 더욱 크다. 이에 문화재청은 국민 누구나 조선의 궁궐, 종묘, 왕릉에서 임시정부와 광복절을 기념하고, 국권 회복의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하계 휴가철인 만큼, 역사적인 가치가 담긴 뜻깊은 곳에서 많은 국민이 여가 활동을 즐기며 국내 관광활성화에도 이바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