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겨냥, 미국을 대신해서 이란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말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윗을 통해 “나는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의미하는 바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미국 이외에 그 누구도 미국을 대변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재정적으로 심각한 고초를 겪고 있다. 그들은 필사적으로 미국과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한 우리를 대변하려는 이들로부터 뒤섞인 신호가 전달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사카 G20정상회의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19.06.28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어떤 언급을 문제 삼았는지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지난 6일 온라인 중동전문매체 알 모니터는 마크롱 대통령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달 말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로하니가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프랑스 정부 소식통은 마크롱 대통령이 로하니 대통령을 G7 정상회의에 초청했다는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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