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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8·9 개각' 2가지 키워드는...①안정적 개혁 추진 ②성과 창출

기사등록 : 2019-08-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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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개각, 개혁정책 안정적 추진에 역점"
"도덕성 기반으로 전문가·균형성 등 고려"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사실상 완성됐다"
여성비율 유지...조성욱 발탁했지만 피우진 교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국 법무부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발탁 등 8개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 인사와 주미대사 인사를 발표했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집권 중반기를 넘어선 문재인 정부 핵심 개혁정책의 안정적 추진과 성과 창출에 방점을 찍었다.

서울대 교수 출신 장관 내정자들. 사진 왼쪽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사진=청와대>

청와대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사실상 완성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개각 발표에서 "이번 개각 및 특명전권 대사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데 역점을 뒀다"며 "도덕성을 기본으로 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를 우선 고려했다. 여성과 지역 등 균형성도 빠트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고 대변인은 "오늘 개각으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사실상 완성됐다"며 "정부는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실현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의 말처럼 문 대통령은 사법개혁의 상징이었던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에 발탁해 사법개혁의 완성에 힘을 실었다. 또 일본 무역 분쟁으로 필요성이 높아진 우리 산업의 혁신과 관련해서는 반도체·인공지능의 권위자인 최기영 후보자를 발탁했다.

여기에 농림부에서 잔뼈가 굵은 김현수 후보자를 장관으로 지명했고, 기획재정부에서 경제금융 분야의 주요 직위를 담당해온 은성수 후보자를 금융위원장으로 발탁하는 등 집권 중반기 성과 창출에도 힘을 실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외교·안보분야 교체는 없어...여성장관·지역균형 비율 유지

그동안 이어진 경제의 어려움이나 외교·안보의 문제 등으로 인한 교체는 없었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일본의 무역 보복으로 인한 경제 전쟁과 최근 높아진 안보 위기가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개각으로 문재인 정부 내각의 여성 비율은 이전과 같아졌다. 기존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유임됐고,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교체된 대신 역시 여성인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됐다.

공정거래위원장에 조성욱 후보자가 임명됐지만, 여성인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후임자로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이 내정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여성 비율은 같아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여성 인사를 발탁하고, 여성의 비율을 높이고자 하는 것은 일관된 방향이었다"며 "이번에도 여성과 지역 등 균형성을 챙기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가 오늘의 개각이라고 봐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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