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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꿈의 구장' 현실된다… 양키스·WS, 내년 옥수수밭에서 경기

기사등록 : 2019-08-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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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14일 개막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영화속 '꿈의 구장'이 현실로 다가온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은 9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2020년 8월14일 미국 아이오와주 옥수수밭에서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MLB는 영화 '꿈의구장'에서 영감을 얻어 실제 촬영장소였던 옥수수밭에 8000석 규모의 임시 경기장을 지을 예정이다. 옥수수밭 야구경기장 착공은 경기를 1년 앞둔 이달 8월14일 시작될 예정이다.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2020년 8월14일 미국 아이오와주 옥수수밭에서 경기를 치른다. [사진=MLB]

1989년 개봉한 영화 '꿈의구장'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열혈 팬이었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주인공 레이는 아이오와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지낸다.

그러던 중 레이는 '옥수수밭에 야구장을 지으면 그들이 온다'는 계시를 받고 야구장을 짓는다.

그리고 이 야구장에는 조 잭슨 등 당시 화이트삭스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찾아온다.

롭 만프레드MLB 커미셔너는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건 스포츠의 중요한 역할이자 자부심이다. 영화의 메시지처럼 옥수수밭에서 펼쳐지는 야구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화합하게 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킴 레이널즈 아이오와 주지사는 "영화에 '이곳이 천국인가? 아니, 여기는 아이오와야'라는 대사가 있다. 아이오와주는 기회의 땅이다. 열심히 일하고, 큰 꿈을 꾸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곳이다. 2020년 역사적인 행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화 '꿈의구장'. [사진=NBC]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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