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립국악단이 3년 동안 진행해 온 ‘경기소리를 찾아서’가 대장정을 마친다.
10일 국악단에 따르면 지난 2017년 4월 첫 사업이 시작된 이래 경기도 전역을 돌며 지역의 소리들을 담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최근 사업 종료와 더불어 성과물을 제작했다.
경기도립국악단의 순회공연 모습 [사진=경기문화의전당] |
국악단은 사업의 결실로 만든‘성과집’을 8월부터 도내 31개 각 지부 및 복지관 등에 무상 배포할 예정이다. 순회공연 성과집에는 참여했던 지역별 국악협회 지부 자료 및 그와 관련된 악보가 첨부됐다.
국악단은 ‘새천년 국악프로젝트’ 일환으로 ‘경기소리를 찾아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지난 3년 동안 경기도 31개 시․군 지역 고유의 소리를 찾아 동시대의 음악으로 재창작하여 악보집을 제작하고 도내 전역으로 순회공연을 해 온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국악단은 경기도에 무형문화재로 남아 있는 지역 고유의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에 의미를 담았고,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와 협업을 통해 31개 전역의 문화소외지역에 전파하는 결실을 맺었다.
특히 이 사업은 단순히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문화향유 기회가 많지 않은 도내의 31개의 복지관과 요양원을 중심으로 공연을 선보였다. 그리고 경기소리를 지도 형식으로 시각화한 <G-소리맵>을 만들어 도민들이 각 지역별 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포하기도 했다. 나아가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와 교류를 통하여 지역 소리꾼들이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등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 활동도 이어왔다.
국악단 관계자는 “‘경기소리를 찾아서’는 경기도가 보유한 우수한 전통예술인 경기소리의 계승과 대중화를 위하여 시작한 사업이다. 이를 통하여 경기소리의 전승과 생활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그 결과물로 <경기소리를 찾아서 – 악보집> 제작해 무상 배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가 보유한 우수한 전통예술을 발굴·창조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고,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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