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일 경제전쟁으로 이한 ‘제2의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우려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대외경제 여건의 악화에 따른 경제불안 심리를 야당이 과도하게 유포하고 무책임하게 선동해선 안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12 leehs@newspim.com |
이 원내대표는 “제1야당의 말을 통해 인용되는 ‘제2의 IMF가 오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심리가 시중에 깊게 퍼져있다는 얘기는 무책임한 언동”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9일 한국거래소를 찾아 ‘제2의 IMF’라는 표현을 들어 최근 금융시장 불안감을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국민들 사이에서는 제2의 IMF가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고, 일본 금융이 빠져나가는 부분으로 인해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는 것 아닌가 불안감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날 한국경제는 미·중 마찰로 중장기 어려움에 처한 것은 사실이나 다른 어떤 나라에 비해 튼튼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고, 이를 헤쳐나갈 잠재력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IMF의 11일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구매력평가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23년 일본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네티즌들도 정기평가를 위한 IMF 방문이 마치 ‘제2의 IMF 사태’ 때문에 실사단이 극비리에 한국을 방문한다는 인터넷상 글, 동영상을 차단하라”며 “국민 여러분도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고 정부를 믿고 끝까지 이 어려움을 지혜롭게 헤쳐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 강하게 반발하는 야권을 향해 “처음부터 ‘누구는 절대 안 된다’는 시각으로 임하는 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 태도는 국민 시각과 동떨어져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좌파독재’ ‘신독재완성’ ‘검찰도구화’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논리는 막무가내”라며 “사법개혁에 대한 우리 국민 여망에 부흥하는 문재인 정부의 장관 내정은 사법개혁 의지가 분명해 보이고, 정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리당략을 떠나 오직 국민 눈으로 청문회를 진행하길 기대한다”며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인사청문회의 성숙한 정치문화를 기대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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