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홍콩 시위 사태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은 이를 신중히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1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우리는 홍콩 상황에 극도로 우려하고 있으며, 긴장 수위가 낮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민들이 제기한 매우 심각한 우려들에 대해 현지 당국이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캐나다는 평화와 질서, 대화를 촉구하며, 중국이 홍콩에서 정당한 우려를 가진 시위대를 다룰 때 매우 신중하고 정중히 다룰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의 이날 발언은 홍콩 시위를 두고 외국 정상이 한 가장 포괄적인 발언으로, 캐나다와 무역 및 외교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 정부에 대한 공개 압박이기도 해 눈길을 끈다.

중국 정부는 이날 처음으로 홍콩 시위를 ‘테러리즘’이라 규정하고 초강경 대응을 강조해 계엄령이나 병력 투입 등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트뤼도 총리는 홍콩에 자국민 30만명 가량이 살고 있는 만큼 이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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