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자동차 시장이 13개월 연속 역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北京現代)도 부진을 이어가며 7월 판매량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자료=중국승용차연석회의(乘聯會)] |
중국승용차연석회의(乘聯會)의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비 5% 감소한 148만 5000대를 기록했다. 또 7월까지 누적 판매 규모는 동기대비 8.8% 감소한 1144만대로 집계됐다.
베이징현대차의 7월 판매량은 5만 1605대를 기록, 11위에 그쳤다. 또 누적 판매대수면에서도 40만 1812대로 집계되면서 10위권 밖을 맴돌았다. 7월까지 누적 판매 점유율은 3.5%를 기록했다.
이치폭스바겐(一汽大眾), 상하이폭스바겐(上汽大眾), 상하이 GM (上汽通用) 3대 브랜드가 상위권을 굳건히 유지하는 가운데, 일본계 합자 브랜드의 약진세가 두드러졌다.
무려 5개 일본계 자동차업체가 10위권내에 진입하면서 중국 토종 브랜드와 한국 업체를 밀어냈다. 이 같은 판매 급증세는 신차 및 부분 변경 모델 출시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둥펑혼다(東風本田), 광치토요타(廣汽豐田)의 7월 판매량은 각각 17.6%, 16.4% 급증하면서 이례적인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일본계 자동차 점유율은 20%를 넘어섰고, 판매량도 213만대에 달했다.
[자료=중국승용차연석회의(乘聯會)] |
토종 맹주 지리(吉利) 자동차는 중국 업체로는 유일하게 상위권에 들었지만 판매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7월 판매량은 동기대비 25% 감소했다. 또다른 토종업체 창안(長安), 창청(長城) 자동차는 10위권밖으로 밀려났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