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국내절차를 마치고 중미 5개국에도 국내절차를 조속히 완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오는 10월 발효를 목표로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중미 FTA 국내절차 완료를 계기로 중미 5개국 대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일 한-중미 FTA 국내절차 완료를 계기로 중미 국가들과 발효 동향을 공유하고, 교역 및 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중미 FTA 상대국은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온두라스, 파나마 등 중미 5개국이다. 니카라과는 이미 국내절차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4개국은 추진중이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 세번째)과 중미 5개국 통상장관이 2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FTA 서명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8.2.21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우리나라는 지난 2일 국회에서 비준동의안이 의결되어 국내절차가 완료됐고 지난 6일 중미측에 이를 통보했다. 한-중미 FTA는 지난 2015년 6월 협상을 시작한 후 총 9차례 협상을 거쳐 지난해 2월 협정문 서명이 이뤄졌다.
국내절차가 완료된 한국과 니카라과 양측간 FTA는 오는 10월 1일 발효된다. 나머지 4개국은 자국내 절차가 완료되면 추가로 발효될 예정이다.
정부는 한-중미 FTA를 통해 북미(미국·캐나다)와 남미(페루·칠레·콜롬비아)를 연결하는 미주 FTA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 중 최초로 중미 5개국과 FTA를 체결함으로써 중국과 일본 등 경쟁국 대비 우리기업의 중미시장 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10월 1일 한-중미 FTA가 발효되면 중남미의 신규시장 개척 및 본격적인 수출시장 다변화가 기대된다"며 중미 5개국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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